광주YMCA는 지난 29일 오후 5시 양림교회 유진벨홀에서 열린 제16차 목회자초청강연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인류세 시대를 맞이한 교회의 소명'을 주제로, 청파교회 원로목사이자 '공공 없는 하나님', '고백의 언어들' 저자인 김기석 목사가 강연을 맡았다. 지역 교계 지도자와 교인, 사회적 의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김 목사는 강연에서 △기후위기와 생명 존중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 △혐오와 배제를 넘어서는 환대의 공동체 △탐욕 중심 사회에서 돌봄과 지속가능성으로의 전환 등 인류세가 던지는 시대적 과제를 짚으며, 교회의 책임과 사명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인류세는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는 존재로서의 오만을 성찰하게 하는 시대"라며 "교회는 종교적 울타리를 넘어 인류 공동체 전체를 살리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광주YMCA는 이번 강연회를 통해 교회가 단순한 신앙 공동체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와 인류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주체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