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0월 9일 올해 처음으로 무등산 정상부를 개방한다.
3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번 개방은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와 내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두 번째 재인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개방 구간은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군부대 후문을 거쳐 지왕봉을 관람한 뒤 정문으로 나오는 코스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출입 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군사보안상 외국인 출입은 제한된다.
광주시는 탐방객 안전을 위해 취약지점에 질서계도 요원을 배치하고, 119 구급차량과 헬기를 대기시킨다.
또한 북구·동구청과 경찰 협조로 주요 혼잡구간의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시내버스 1187번과 1187-1번을 증편 운행한다.
무등산 정상은 1966년 군부대 주둔 이후 출입이 통제돼 왔으며, 2011년 첫 개방 이래 지난해까지 26차례 열려 48만7천여 명이 다녀갔다.
정현윤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개방은 무등산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고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와 지질공원 재인증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며 "시민들의 안전한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