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시민들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025년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강릉시는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안전관리와 보건·의료, 물가안정, 교통 등 생활과 밀접한 8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역 민간다중이용시설 23개소의 건축, 소방, 전기, 가스 등 안전설비 전수점검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시민과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각종 상황관리 및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주요 성수품 물가동향 파악 및 중점관리품목 물가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민·관 협동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추진해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연휴기간 중 긴급 의료서비스를 위한 대책도 빈틈없이 추진된다. 강릉아산병원, 강릉의료원, 강릉동인병원, 강릉고려병원 등 4개 종합의료기관의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병의원 151곳, 약국 193곳도 함께 운영함으로써 의료공백을 최소화한다. 추석 연휴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목록은 강릉시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연휴 기간 중 10월 5일과 6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추석 당일인 6일과 7일 외에는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유지할 방침이다.
관광객 방문이 많은 경포해변은 해변 내 폭죽 잔재물 등 생활쓰레기를 집중 청소해 깨끗한 강릉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가뭄에서 벗어난 시민들이 연휴 기간 또다시 물 부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급수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늘어나는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홍규 시장은 "어려운 가뭄 상황을 이겨낸 시민들이 편안하고 풍요로운 연휴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로 대응 체계를 갖춰 민생안전과 생활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