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관세 후속 협상이 장기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전기차 수출액이 70배(1억4천만 달러→101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0일 발표한 소비재 수출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기차(46위→2위), 식품(11위→6위), 화장품류(16위→7위), 중고차(17위→9위) 4개 품목이 주요 소비재 수출 품목에 진입했다.
그동안 수출을 이끌던 디젤차(2위→11위), TV(7위→77위), 기타 비내구소비재(8위→13위), 의류부속품(9위→20위)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은 여전히 2위를 유지했지만 비중은 줄었다.(8.3%→6.7%)
캐나다(3.4%→5.4%), 네덜란드(0.5%→1.3%)와 카자흐스탄(0.6%→1.7%), 키르기스스탄(0.1%→1.5%) 등에서 수출 비중이 늘었다.
대한상의는 "올해 상반기 소비재 수출은 미국 외 지역에서의 선전으로 비교적 견조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의 관세부과 본격화와 소비 둔화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중앙아·동남아 등 유망 신흥시장에 대한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소비트렌드 기반 전략 품목을 선정하여 K-브랜드와 K-pop, 케데헌과 같은 콘텐츠를 연계하는 등 지역별·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수출을 다변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