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생활임금이 3.3% 인상된다.
3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내년 생활임금을 올해에 견줘 3.3% 오른 1만 2410원으로 확정했다. 우리나라의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보다 2100원가량 높다. 월 단위(209시간 기준)로 환산하면 259만 3690원이다.
내년 전북 생활임금은 최근 열린 생활임금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심의위는 노동계, 경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출자·출연기관에서 직접 고용하거나 위탁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 800여 명이다.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기본생활을 영위하고, 문화적 활동까지 가능하도록 최저임금 이상의 수준에서 결정되는 임금 제도다. 전북도 생활임금 제도는 지난 2016년 조례 제정과 함께 도입됐고, 최저 시급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전북도의 생활임금 수준은 전국 17개 시·도 중 상위권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