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예약 취소도 정권 탓[어텐션 뉴스]

호텔예약 취소도 정권 탓
'케데헌'이 올린 주차요금
인도인의 관심 모은 명품백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서울 신라호텔이 오는 11월 초 결혼식장을 예약한 일부 고객들에게 국가 행사를 이유로 일정 취소를 통보했다가 다시 "원래 일정대로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고 번복했는데요. 중국 측이 대관 예약을 취소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중국은 오는 10월 31일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나흘간 신라호텔 연회장과 객실을 전부 사용하려다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신라호텔은 기존에 일정을 변경하라고 통보했던 고객들에게 "기존 일정대로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고 안내를 한 겁니다. 호텔 측이 결혼식 예약을 취소한 것을 두고 여야 간에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서울 신라호텔 제공

중국 측이 대관예약을 취소한 것을 놓고도 국민의 힘의 날을 세웠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중국 정부가 대한민국에 엄청난 피해를 줘놓고 돌연 예약을 취소했다며 대한민국의 호의에 노쇼로 보답했다"면서"이재명 대통령이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열심히 중국에 '셰셰'해 온 결과가 고작 이것이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수영 의원도 "이재명의 호텔 경제학에 따르면 중국의 예약 취소 탓에 결혼식과 객실 예약이 취소됐어도 활기가 돌았기 때문에 이재명은 이마저도 좋다고 할 것"이라고 SNS에 적었습니다. 호텔예약 취소했다고 중국과 대거리라도 하라는 건가요. 정쟁거리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국으로부터 위약금은 꼭 받아야겠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국립중앙박물관이 20년 만에 주차요금을 올렸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누리집을 통해 승용차와 버스의 기본 주차 요금과 추가 요금, 일일 최대 요금 등을 인상하는 내용의 요금 변경을 안내했습니다.
 
박물관 주차 요금 인상은 2005년 용산 개관 이후 처음인데요. 20년 전 주차요금을 주변의 용산가족공원 등 공영 주차장에 맞춰 현실화하려는 취지라고합니다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열풍으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박물관으로 밀려드는 관람객 때문에 빚어진 극심한 주차난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8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은 433만명에 가까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가까이 늘었습니다.여름방학인 7월 8월 두 달동안 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도 160여만명에 달합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국립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1945년 이후 처음으로 연 관람객 500만명을 넘기는 것은 물론이고 6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뮷즈인 '까치호랑이 배지'는 7월 한 달간 3만 8천여개가 팔렸는데요. 5월엔 80개, 6월엔 160개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판매량입니다. 케데헌에 나오는 호랑이 더피와 까치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건데요. 케데헌의 낙수효과가 참으로 대단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신상품인 남성용 가방이 인도에서 유별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가방 겉면에 새겨진 문양 때문인데, "인도 기차의 객실 바닥재를 그대로 베낀 것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 현지 매체는 최근 "프라다가 최근 출시한 가방이 SNS에서 화제에 올랐다"면서 금속 느낌을 주는 실버 색상에 단순한 빗살 패턴이 특징인 남성용 가방을 소개했습니다. 이 상품의 인도 내 판매 가격은 우리 돈으로 440만 원으로 지난해 기준 인도 노동자의 평균 임금의 10배를 웃돕니다.
 
인도 기차의 객실 바닥재를 베낀 듯한 디자인이지만 인도 서민층으로선 범접하기 힘든 가격 탓에 이 제품 디자인을 희화화하는 밈이 퍼지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디자이너가 최근 인도를 방문한 것 같다", "뭄바이에 저작권료를 줘야 한다", "기차 바닥을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한 듯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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