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 '대온실 수리 보고서' 제40회 만해문학상 수상

특별상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기획 '김대중 육성 회고록'

김금희 작가 '대온실 수리 보고서'. 창비 제공

출판사 창비는 제40회 만해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김금희 작가의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특별상은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이 기획한 '김대중 육성 회고록'이 받는다.

심사위원단은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적으로 두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본상 수상작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창경궁 대온실을 매개로 역사와 문학, 개인과 공동체의 서사를 촘촘히 엮어낸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성찰 속에서 진정한 해방과 성장이 무엇인지 묻는다"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작은 존재에게 발언권을 부여하는 치밀한 구조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민음사 제공

특별상 수상작 '김대중 육성 회고록'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생전 육성을 엮어낸 기록이다. 심사위원단은 "지역의 한 인물이 세계적 정치지도자로 성장하는 과정과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가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한다"며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치열한 실천을 생생히 담아낸 역작"이라고 평가했다.

본상 수상자인 김금희 작가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등을 발표하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창비가 1973년 제정한 만해문학상은 최근 2년간 발표된 한국어 문학작품 중 우수작을 가려 시상한다. 본상 상금은 3천만 원, 특별상 상금은 1천만 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하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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