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응원 덕분에 저희가 음악방송 1위를 했거든요. 이번 활동에서도 또 음방 1위를 해서 이즈나라는 팀을 더 알리고 싶어요. K팝 하면 이즈나가 생각날 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코코)
올해 '사인'(Sign)으로 큰 사랑을 받고 '빕'(BEEP)까지 상반기를 바쁘게 보낸 신인 그룹 이즈나(izna)가 약 4개월 만에 컴백했다. 미니앨범으로는 10개월 만이다.
두 번째 미니앨범 '낫 저스트 프리티'(Not Just Pretty)는 이즈나의 새 장을 여는 앨범이다. Z세대의 감정을 대변하는 동시에 더 이상 하나의 이미지로 규정될 수 없는 이즈나의 다층적인 매력을 증명하는 앨범이라는 게 소속사 설명이다.
데뷔 때부터 함께한 히트 메이커 프로듀서 테디가 프로듀싱한 새 타이틀곡 '맘마미아'(Mamma Mia)는 그동안 이즈나가 들려주던 곡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세상의 참견에 굴하지 않고 본인 직감을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미니멀한 비트 위 중독성 있는 사운드를 얹어 내적 댄스를 유발한다.
'맘마이아'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묻자, 마이는 "다 같이 많이 고민하고 이야기 나눴는데 '맘마미아' 듣자마자 이 곡으로 무대 하면 정말 멋있겠다 싶었다. 팬분들께 저희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유사랑은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저희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타이틀곡 정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서 한계 없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신곡은 테디를 필두로 24, 비비엔, 쿠시 등이 참여했다. 유사랑은 "테디, 24, 비비엔, 쿠시 프로듀서님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영광이었다"라며 "랩 부분이 많아서 보이스 톤 공부를 많이 했는데 테디 프로듀서가 좋다고 해 주셔서 뿌듯하게 녹음했다"라고 말했다.
최정은은 "24 프로듀서님과 함께하게 되어서 더 좋았다"라며 "(이번엔) 예쁜 모습은 잠시 내려두고 자신 있고 당당하게 불러야 한다고 피드백해 주셨다. 테디 프로듀서님이 '아티스트는 너희니까 너희가 음악을 하고 준비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돌아봤다.
멤버들 의견이 반영된 부분이 있을까. 코코는 "저희 랩 파트 부분 안무가 프리스타일이다. 그 부분을 많이 열심히 준비했으니, 제가 무대 할 때마다 바뀌는 제스처를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최정은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다 보니까 조금 더 과감한 스타일로, 제가 제안해서 단발을 하게 됐다"라며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이라고 전했다.
기존보다 한층 더 어려워진 퍼포먼스를 '맘마미아' 활동 때 선보일 예정이다. 코코는 "이때까지 했던 곡 중에 가장 어려운 안무가 왔다고 생각했다. 처음 연습 시작했을 때부터 조금 불안했다"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내 "저희 팀워크가 저번보다 더 올라가서 연습할 때도 뭔가 어려운 부분을 다 같이 도와주면서 했던 거 같다. 이번 퍼포먼스는 되게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거다 보니까 표정 연기와 제스처가 너무 어려웠는데 다 같이 연습하면서 잘 해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고난도 퍼포먼스를 펼치다 보니, 듣고 싶은 수식어도 퍼포먼스와 관련돼 있다. 마이는 "'맘마미아' 곡 퍼포먼스가 엄청 강렬하다 보니까 '퍼포먼스 괴물' '퍼포먼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컴백을 준비하는 동안 이즈나에는 변화가 생겼다. 윤지윤이 탈퇴해 6인 체제가 됐다. 유사랑은 "지윤 언니와 이번 활동을 같이 못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지만 서로의 길을 응원해 주고 있고, 저희도 한 곡 한 곡 정말 애정을 담아서 준비했다. 이번 활동도 정말 큰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곧 데뷔 1주년을 맞이하는 이즈나는 한일 양국에서 '낫 저스트 프리티'라는 첫 팬 콘서트를 연다. 정세비는 "팬 여러분들이 상상하지 못하셨던 저희의 반전 매력을 가득 담은 무대 준비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귀띔했다.
"초심 잃지 않고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자는 목표를 저희끼리 항상 얘기한다"(정세비)라는 이즈나는 새 활동을 앞두고 "정말 칼을 갈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방지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즈나라는 장르를 개척했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정세비)라는 이즈나의 미니 2집 '낫 저스트 프리티'는 오늘(30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