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막판까지 혼돈의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LG의 정규 리그 1위 확정이 또 미뤄진 가운데 NC가 7연승을 질주하며 kt를 제치고 5위로 뛰어 올랐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9위 두산과 홈 경기에서 0 대 6 완패를 안았다. 정규 리그 우승 매직 넘버 1을 남긴 가운데 최근 2연패를 당했다.
85승 55패 3무가 된 LG는 1위는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대전 홈에서 롯데에 연장 10회 1 대 0 끝내기 승리를 거둔 2위 한화가 83승 56패 3무로 1.5경기까지 추격했다.
한화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LG가 10월 1일 NC와 홈 경기에서 지면 두 팀의 승률은 동률이 된다. 이 경우 정규 시즌 1위를 가리는 타이 브레이커가 펼쳐진다.
5위도 바뀌었다. NC가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9 대 4로 이기며 최근 7연승을 달렸다.
69승 67패 6무가 된 NC는 kt를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70승 68패 4무의 kt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섰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가 결정된다.
3, 4위는 확정됐다. 이날 SSG가 키움과 고척 원정에서 4 대 3으로 이겨 74승 63패 4무로 3위를 꿰찼다.
삼성도 대구 홈에서 KIA를 5 대 0으로 완파하며 74승 67패 2무로 4위를 확정했다. 삼성은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이에 따라 10월 1일 NC-LG의 경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화는 3위를 확정한 SSG와 인천 원정에 나선다. kt도 역시 가을 야구가 좌절된 '디펜딩 챔피언' KIA와 광주 원정에 나선다.
NC는 이후 10월 3일 SSG와 창원 홈 경기를 치르고, kt는 한화와 수원 홈 경기에 나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0월 5일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