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역대 최장 추석 연휴를 맞아 시민과 귀성객,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도심과 해변 곳곳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공연, 체험, 야외콘서트 등의 행사가 잇따라 열리며 특별한 명절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선 대표 도심 명소인 월화거리에서는 오는 3일 한국색소폰협회 강릉지부가 주관하는 색소폰 가슴울림콘서트를 선보인다. 이어 4일에는 한마음악단의 콘서트 연주, 11일에는 지역 가수들의 솔향콘서트가 연이어 펼쳐지며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 및 관광객을 위한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추석 당일인 6일 오후 7시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는 강원민예총 강릉지부에서 주관하는 제20회 강릉 달맞이 공연이 개최된다. 7일에는 제3회 우리옷장(場) 한복콘서트가 열려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복 패션쇼 무대를 선보인다.
아울러 달빛따라 걷는 강릉야행투어가 4일부터 5일까지 강릉대도호부관아,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경포해변광장 솔밭에서 운영된다. 전통놀이와 절식 체험, 버블 공연과 퓨전 국악, MZ세대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마련한다.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내 '달빛한복점'에서는 한복 체험과 산책이 가능하며 경포해변 솔밭에서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다도 체험이 진행된다.
11일 오후 5시에는 교동 솔올공원에서 연휴의 마무리를 장식할 문화행사로 칸타빌레앙상블 야외 콘서트가 개최된다.
이와 함께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5일 강원FC 강릉 홈경기, 7~9일까지 경포여행자센터에서 열리는 추석 명절 관광객 맞이 행사 등 시민과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심상복 문화관광해양국장은 "추석 문화행사는 가뭄으로 다소 침체됐던 지역 분위기를 회복하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강릉을 찾은 관광객에게 풍성한 문화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명절의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