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지아장커의 선택은 윤가은 '세계의 주인'…핑야오영화제 2관왕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지아장커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선택을 받은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우리들' '우리집' 이후 6년 만에 신작 '세계의 주인'으로 돌아온 윤가은 감독이 지난달 30일 폐막한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로베르토 로셀리니상 심사위원상과 관객상 등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의 주인'은 지난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 부문에 한국 영화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를 치른 이후, 세계적인 거장 지아장커가 창립한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안 프리미어까지 성황리 마치며 해외 영화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은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특히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신인경쟁 부문인 크라우칭 타이거스 섹션의 11개 작품 중 선정되는 로베르토 로셀리니상 중 심사위원상과 각 섹션에서 가장 뛰어난 영화를 관객 심사단이 직접 선정하는 관객상까지 두 개의 상을 거머쥐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발휘했다.
 
핑야오국제영화제의 창립자인 지아장커는 "윤가은 감독의 수상을 축하한다. '세계의 주인' 이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내서 정말 기쁘다"며 "이번을 계기로 중국에 '세계의 주인' 같은 멋진 한국 영화가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윤가은 감독은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면 와보지 못했을 아름다운 도시에서 새로운 관객을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영광"이라며 "앞으로 또 다른 세상의 새로운 '주인'들을 찾으라는 격려와 응원으로 알고 더 열심히 영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세계의 주인' 포스터.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세계의 주인'을 관람한 관객들은 중국 영화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서 "최고의 엔딩!" "'세계의 주인'은 올해 가장 인상적인 화제작이다!" "벼락처럼 강렬한 울림!" "한국에서 온 강렬한 영화, 다른 작품을 압도한다!" 등 호평을 남겼다.
 
한편 윤가은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세계의 주인'은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2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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