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학부·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 1일 추석을 앞두고 맞아 한복을 입고 김욱 배재대 총장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이날 행사에는 이집트·가나·필리핀·러시아·베트남·몽골·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 출신 학생들이 참여해 명절을 앞두고 웃어른의 안부를 묻는 한국 고유의 명절 문화를 체험했다.
러시아 출신 엘디라(소프트웨어공학부 4) 학생은 김욱 배재대 총장과 특별한 인연을 회상했다. 지난 6월 3일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KT Wiz의 '배재대의 날' 경기에서 엘디라와 김 총장이 시타‧시구자로 나선 것이다.
엘디라 학생은 "생애 처음 가본 야구장에서 총장님과 수많은 관중의 시선을 받았던 기억이 났다"라며 "배재대에서 많은 추억을 쌓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유학생들이 명절을 맞아 곱게 한복을 입고 문안인사를 와줘 고맙다"라며 "설날이라면 세뱃돈이라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김 총장은 인사를 온 유학생들에게 배재대 마스코트 '나섬이' 인형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