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김재섭 '추석 스타크래프트 이벤트'에 비난 쏟은 국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추석을 맞아 이른바 '민속놀이'로 불리는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하기로 했다. 게임에서 진 사람이 상대 의원 지역구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조건도 걸었다.

이에 국민의힘 손수조 미디어대변인은 "한가하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개혁신당은 1일, 추석을 맞아 정치 화합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가 제안했고, 민주당 모경종 의원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화답해 열리게 됐다.

이달 5일 열리는 게임에서 패배한 의원은 승리한 의원의 지역구 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표는 "여야가 대립하지 않고 웃으며 경쟁하는 모습, 그 자체가 정치의 새로운 시작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민의힘 손수조 미디어대변인은 이 대표를 겨냥해 "검찰청 폐지, 국정 마비, 김현지 실장 이슈 등 나라가 위기 속에 휘청이고 있는데, 정치인이 게임방 가서 뭘 보여줄 수 있느냐"라며 "또래 정치인들이라도 모아 그 시간에 법안 발의할 도장도 모으고, 국정감사 질의서라도 한 장 더 써보라"고 비판했다.

스타크래프트는 많은 세대에 걸쳐 두터운 팬이 있어 민속놀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손수조 대변인은 "요즘 사람들은 롤을 더 많이 한다. '영포티'인 만큼 현 시류도 좀 알고 계시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도 즉각 반박했다. 이 대표는 "80년대생들이 명절에 스타크래프트를 한다고 젊은 척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중학생 때부터 우리의 명절은 이랬다"고 반박했다. 이어 "윗세대처럼 고스톱 칠 것도 아니고, 도대체 여의도는 얼마나 연로한 공간인지 항상 놀랍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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