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초 4명 퇴장' 제주, 김동준 2경기 출전 정지·이창민 제재금

제주SK FC 골키퍼 김동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제주SK FC에 먹구름이 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제11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제주 구단과 김동준, 이창민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제주는 지난 9월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전에서 K리그 최초로 4명이 퇴장을 당한 가운데 3-4로 패했다.

전반 35분 송주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불필요하게 팔을 휘둘러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김동준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당초 경고 누적 퇴장이었지만, VAR을 거쳐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수정됐다. 이어 안태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벤치에 있던 이창민은 제주 스로인을 방해하던 싸박을 밀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상벌위원회는 김동준에게 K리그 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연맹은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거쳐 다이렉트 퇴장 판정을 내리자 주심 옆에서 박수를 치고 대기심과도 신경전을 벌었다. 이후 경기장에서 퇴장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10분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와 제주 테크니컬 지역에서 양 팀의 대립 상황에 가담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창민에게는 제재금 500만원이 부과됐다.

제주는 비상이 걸렸다. 31라운드까지 8승7무16패 승점 31점 11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 9위 수원FC(승점 37점)와 격차는 6점이다. 하지만 주전 골키퍼 김동준이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한 2경기 출전 정지에 추가로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 주장 이창민도 다이렉트 퇴장으로 2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한편 제주 구단에게도 제재금 800만원이 부과됐다. 당시 경기 중 발생한 관중 난입 및 물병 투척 사안에 대한 징계다. 후반 추가시간 한 관중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그라운드로 진입했고, 다른 관중이 그라운드로 물병을 투척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또 다른 관중이 심판진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해당 관중 3명은 현장에서 즉각 퇴장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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