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던 대전 지역 학교 급식 조리원들이 이를 철회했다.
1일 대전교육청 등에 따르면 노조 소속 급식조리원 9명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지 하루 만에 이를 철회하고 2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는 오는 13일 교육청과 다시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셈이다.
앞서 노조 조리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둔산여고에서는 보건증을 소지한 교직원 등이 급식 준비와 배식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앞서서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조리원들의 부재와 학교운영위원회 결정 등에 따라 둔산여고와 글꽃중에서 급식이 멈추는 일도 있었다.
글꽃중 조리원들은 미역 자르기와 달걀 까기 등 식재료 손질 업무를 거부하면서 학교 측과 갈등을 이어왔다. 둔산여고에서도 급식 조리원들이 국그릇 사용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서는 등 갈등을 빚었다.
급식이 나오지 않는 동안 학생들은 도시락이나 빵 등 대체식을 먹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