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에서 산을 타다 실종된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전북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7시 15분쯤 전북 부안군 상서면 내변산 중계탐방로 인근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A(70대)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 48분쯤 내변산 일대에서 길을 잃어 소방 당국이 구조에 나선 등반객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하산 중 길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같은 달 27일 오전 1시 40분쯤 부안댐 인근에서 A씨의 일행 B(60대)씨 등 2명을 구조했으나 A씨는 발견하지 못했다.
당시 A씨는 신고 후 "길을 찾아보겠다"며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간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앓고 있던 지병과 탈진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변사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