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경주에서 열리는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통령경호처가 1일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원회'를 열어 경호·안전대책을 총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회 소속인 국가정보원, 외교부,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대검찰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합동참모본부, 방첩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등 14개 관계기관 위원들이 참석했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APEC정상회의는 이재명정부 출범 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첫 세계적 규모의 국제행사다. 21개국 정상과 각국 대표단, 경제계 주요 인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통령경호처는 'K-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범정부적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며 최고 수준의 경호·안전 태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도 △국가 차원의 경호환경 분석 △입체적·복합적 경호안전대책 수립과 시행 △기관별 협조체계 강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경호·안전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경호안전통제단이 정상회의 전반의 경호안전활동 계획을 소개한 뒤, 국내외 안보 정세와 취약·영향 요소 분석 결과 등 관계기관 발표도 이어졌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은 "대한민국 위상과 안보 역량을 세계에 보여줄 중요한 행사"라며 "모두가 '원팀'이 되어 K-APEC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