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추석 연휴 기간 교통 편의를 위해 오는 3일부터 7일간 특별교통 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귀성객과 여행객 증가로 교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우선 시는 196명의 인력을 투입해 교통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립대전현충원과 대전추모공원, 천주교 산내공원묘지 등을 지나는 6개 시내버스 노선은 감차를 최소화하고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역이나 터미널, 전통시장 주변에는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를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 32곳은 연휴 기간 무료 개방하고 승용차 요일제는 오는 10일까지 해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장거리 운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차 고장에 대비해 52개 당직 업체도 운영한다.
시는 9일까지 응급의료상황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와 5개 자치구에 6개 반으로 편성해 운영하며 연휴 내내 응급진료 관련기관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 현황을 점검하게 된다. 응급환자 진료 공백 방지와 의료사고 민원 처리 등 상황 대응 업무도 수행한다.
또 현재 보건의료 재난 경보가 '심각' 단계인 점을 고려해 관내 9개 응급의료기관의 정상 운영 여부를 매일 살피는 등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응급실 과밀화를 예방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 1416곳과 약국 981곳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