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청장은 지난 1일 Youtube(유튜브) 등에 공개된 스케치 코미디 형식의 홍보 영상에 직접 출연했다. 임 청장은 영상에서 홍보미디어실 팀장들을 불러 축제 홍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곧바로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평소 직원들에게 큰소리를 잘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임 청장은 이번 영상에서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몰입해 온화한 구청장에서 단호한 구청장으로 변신했다.
영상에는 김형석 홍보팀장과 장주영 미디어소통팀장이 깜짝 등장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이번 홍보물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끌기 위해 즐겨 활용하는 B급 감성과 스케치 코미디 형식을 접목한 사례로 충장축제를 보다 친근하게 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구청 안팎에서는 "충장축제가 예전과 달리 정체성도 흐려지고 시민 관심도 많이 줄었다"는 아쉬움이 제기되는 가운데 "임택 청장이 동구의 최대 자랑거리인 충장축제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번 축제는 △15일 '개막의 날' △16일 '아시아 문화의 날' △17일 '가족의 날' △18~19일 '행진의 날' 등 날짜별로 다양한 테마로 진행된다.
동구는 올해 축제의 특징으로 △글로벌화를 반영한 장소적 특성 △주먹밥 콘테스트 '손으로 맛나는 추억' 신설 △충장 퍼레이드 확대 △7080 추억의 테마거리 재현 등을 꼽았다. 16일 '아시아 문화의 날'에는 아시아 각국의 전통문화와 놀이,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 컬쳐 스트리트'가 운영돼, 축제가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