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진주 호국사 괘불도 및 괘불함'을 등록문화유산으로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진주 호국사 괘불도는 높이 940cm, 폭 630cm의 대형 불화로 화기(畵記) 명문을 통해 1932년 호국사 봉안을 위해 조성됐음을 알 수 있다. 괘불함은 길이 680cm, 높이 37cm, 두께 3cm의 규모로, 괘불도를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용 함이다.
20세기 전반 제작된 불화로 제작자와 제작 시기가 명확하고 근대기 회화 양식의 특징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전통 불화의 기법과 근대성의 특징인 원근법, 음영법 등 사실적 회화기법 등 시대상이 반영된 불화의 변화 양상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도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