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를 단체사진에서 잘라내 인종차별 비판을 자초한 영국 패션잡지 엘르UK가 결국 사과했다.
엘르UK는 3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파리 패션위크와 관련한 단체사진에서 로제가 제외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엘르UK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2026 봄·여름 여성 컬렉션쇼'에 참석한 미국 모델 헤일리 비버, 배우 조 크라비츠, 영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가 나란히 앉아 있는 단체사진을 SNS에 올렸다.
그러나 엘르UK 측이 해당 단체사진에서 맨 오른쪽에 앉아 있던, 생 로랑 앰버서더인 로제를 잘라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판을 불렀다.
더욱이 찰리 XCX가 자신의 SNS에 로제만 음영 처리한 해당 단체사진을 올리고, 헤일리 비버가 이를 공유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로 인해 인종차별 비판이 들끓자 엘르UK는 논란을 의식한 듯 뒤늦게 SNS에 로제 독사진을 게시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결국 엘르UK가 사과하기에 이른 셈이다.
엘르UK는 이날 "누군가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해당 게시물은 삭제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