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부산에서 결혼을 앞둔 30대 남녀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A(30대·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아파트 화단에서는 결혼을 앞둔 사이인 B(30대·남)씨가 쓰러져 있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고 아파트를 찾은 A씨의 어머니가 이들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B씨가 A씨를 숨지게 한 뒤 건물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