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진해 이동노동자 쉼터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일·공휴일 상시 개방…이동노동자 근무환경 개선·건강 보호 강화

마산 이동노동자 쉼터. 창원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배달·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10월 1일부터 '마산·진해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2곳을 연중무휴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개방하던 간이쉼터가 앞으로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이동노동자들이 근무 중 상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창원 거점 지원센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일·공휴일 제외)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동노동자는 업무 특성상 야외에서 대기시간이 길어 폭염과 장마, 한파 등 기후변화에 취약하다. 이에 시는 이동노동자들이 안전한 근무 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쉼터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간이쉼터를 이용하는 한 대리운전 기사는 "운영시간이 확대돼 언제든 쉼터를 이용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대기시간 중 편히 쉴 공간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시는 쉼터 운영시간 확대 외에도 세무 교육, 찾아가는 건강 상담,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행사 등 맞춤형 직무·안전 교육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허선희 지역경제과장은 "특정 근무지 없이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쉼터에서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쉼터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이동노동자들의 안식처와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