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소방본부는 등산객이 몰리는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안전산행 주의보를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최근 6년간 구조·구급 활동 42만 건과 산림청 등산로 공간 정보를 분석한 결과 봄·가을철에 사고가 집중됐으며, 특히 10월에 가장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하산 시간인 오후 1시~4시 사이에 사고의 약 41%가 발생했다. 조난(32.2%), 사고·부상(29.6%), 질환(11.9%)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양산과 밀양에 걸쳐진 '영남알프스'에서 출동 건수가 가장 많았다. 산세가 험준한 지리산에서는 소방활동 시간이 가장 길었고, 소방헬기 등 다수의 소방력이 동시에 투입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는 산행 때 체력 저하로 인한 부주의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등산코스를 선택해 달라고 조언했다.
이동원 경남소방본부장은 "산행에는 체력과 건강 상태를 반드시 고려하고, 2명 이상 동행해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고가 나면 산악 위치 표지판을 확인해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