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임윤아-이채민이 꼽은 '이헌지영' 명장면

임윤아와 이채민이 공통적으로 꼽은 장면은 10화 엔딩 '나의 반려가 되어다오' 고백 장면이었다. tvN 제공

지난달 2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17.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고 시청률은 19.4%까지 뛰었고, 수도권 기준으로는 평균 17.4%와 20%로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다.

'폭군의 셰프'는 '망운록'이라는 책을 읽다가 우연히 조선 시대로 타임 슬립한 프렌치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최악의 폭군이자 최고의 미식가인 왕 이헌(이채민)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다.

다사다난한 일을 겪으면서 가까워지는 연지영과 이헌의 로맨스가 '폭군의 셰프' 관전 요소 중 하나였던 가운데, 임윤아와 이채민의 케미스트리가 기대 이상으로 어우러져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헌이 연지영의 뛰어난 음식 솜씨에 감탄하며 '과인은 너로 정했다'라고 하는 장면. tvN 제공

CBS노컷뉴스는 최근 '폭군의 셰프' 종영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임윤아와 이채민에게 마음에 드는 '이헌지영' 장면을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너무 많을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임윤아는 "일단 저는 10부 '나의 반려가 되어 달라'라는 그 고백신과 더불어 '내가 돌아가지 않아도 어쩌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그 부분을 보면서 가장 좀 마음이 찡했다"라고 말했다.

임윤아는 "설레면서도 찡하고, 이헌과 지영의 모든 그 마음이 가장 많이 표현된 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신을 빼놓고 싶지 않다"라고 소개했다.

현대에서 다시 만난 연지영과 이헌. tvN 제공

마찬가지로 "정말 많은데"라며 웃은 이채민은 "너무 예쁘게 담아주신 부분이 많다. 일단은 지영을 끌어당겨서 '과인은 너로 정했다'라는 말을 할 때"를 꼽았다.

10화의 '반려가 되어다오' 고백 장면도 이채민의 '픽'이었다. 그는 "10회 엔딩에서 '나의 반려가 되어다오. 매일 아침마다 손수 비빈 밥을 만들어 주겠다'라고 하는 고백 신"을 들었다.

최종화인 12화에 나온 현대 신도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이채민은 "현대에 온 재회 신도 좋다. (이 세 장면이) 개인적으로 되게 되게 예쁘고 아름답게 담긴 것 같아서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엄 숙수가 빚은 석탄주를 마신 연지영은 만취해 '컴백홈'을 부르며 '망운록'의 행방을 애타게 찾는다. '폭군의 셰프' 캡처

※ 번외

이채민은 수라간 사람들과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Come Back Home)을 부르는 장면도 인상 깊게 봤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그 '컴백홈' 신을 본방(실제 촬영할 때)으로 보진 않았다. (임윤아) 선배랑 후시를 따야 하는 날이 있어서 촬영 끝내고 그걸 처음 본 거다. 그날 선배님이 (후시 녹음 하면서) 실제로 조금 (동작을) 하시면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옆에서 진짜 웃음을 엄청 참으면서 '너무 대단하시다'라고 했다. 제가 되게 좋아하는 신이다. 지영의 신 중 제일 좋아하는 신 중 하나다. 이헌으로 봤을 때 지영이 되게 귀엽고 되게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워 보일 수 있는 신이지 않나. 그런 게 잘 담긴 것 같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시청자로서 봤을 때도 너무 행복하게 봤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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