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데뷔한 그룹 소녀시대(Girls' Generation)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인 태연은 8년 만인 2015년 10월 7일에 정식으로 솔로 데뷔했다. CBS노컷뉴스는 오늘로 10주년을 맞은 태연의 명곡과 명반을 추천받았다. 이번 답변에는 음악평론가뿐 아니라 태연도 서면으로 참여했다.
추천곡은 데뷔곡 '아이'(I)를 비롯해 '유 아'(U R) '사계'(Four Seasons) 등 다양한 답이 나왔다. 추천 앨범은 세 번째 정규앨범 '아이앤비유'(INVU)가 자주 언급됐다. 2022년 3월 발매된 '아이앤비유'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13곡이 들어있는 앨범이다.
태연
곡
'아이'(I)(2015) : 저의 첫 솔로곡이라 아무래도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앨범
'아이앤비유'(2022) : 사랑이라는 큰 주제로 펼쳐 나간 스토리가 잘 담겨있는 앨범이라 많은 분들이 듣고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도헌
곡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Dear Me)(2015) : 밴드 기반의 록 음악으로 솔로 데뷔한 태연의 가장 깊은 진심을 담은 곡. 'I'와 함께 태연이라는 가수의 의지를 상징하는 곡이다.
앨범
'아이'(2015) : 드라마 OST와 같은 발라드곡을 기대했던 팬들의 기대를 긍정적으로 배반한, 성공적인 데뷔 앨범
'아이앤비유'(2022) : 유기적인 호흡과 세련된 편곡으로 완성한 세 번째 정규 앨범, 사랑의 단면을 표현하는 주제 의식 아래 선명한 멜로디 라인과 정교한 구성, 전체 앨범 흐름까지 멈추지 않고 하나의 작품으로 완결지은 앨범.
마노
곡
'더 매직 오브 크리스마스 타임'(The Magic of Christmas Time)(2017) : 매년 공기가 차가워지는 시즌, 12월 말이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꺼내 들게 되는 곡. 꽤나 오래도록 잊고 살았던 크리스마스라는 시즌의 설렘을 기분 좋게 속삭여주는 노래.
앨범
'퍼포즈'(Purpose)(2019) : 무르익을 만큼 무르익은 솔로 아티스트 태연의 역량과 이를 뒷받침하는 소속사의 자본력이 적절히 잘 만난 한 장. 태연의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우아하고 원숙한 결과물을 만나보길 원한다면 자신 있게 권한다.
'아이앤비유'(2022) : 태연이 음악과 목소리에 가진 '고집'과 '장인 정신'을 엿보고자 한다면 필청해야만 하는 한 장.
미묘
곡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 End Credit Version)(2019) : '겨울왕국 2' 미지의 세계를 향해 용기 있게 걸어 나가는 엘사의 노래로, 원래도 폭풍처럼 몰아치는 노래기는 하나, 태연은 이를 거의 정복왕의 출정사처럼 불러낸다. 폭발적인 가창과 연기력, 강단 있는 캐릭터가 모두 조화된 완벽한 하나의 순간.
'와이'(Why)(2016)
'스타라이트'(Starlight)(2016)
'메이크 미 러브 유'(Make Me Love You)(2017)
'아이앤비유'(INVU)(2022)
'유 아'(U R)(2015)
'겨울나무'(I'm all ears)(2017)
'패뷸러스'(Fabulous)(2023)
'스트레스'(Stress)(2015)
'커버 업'(Cover Up)(2017)
'파이어'(Fire)(2017)
박희아
곡
'사계'(2019)와 '블루'(Blue)(2019) : 다른 보컬리스트가 부를 수는 있지만, 태연만큼 완벽하게 이 두 곡에 담긴 복잡한 심리를 표현해 내지는 못할 것이다.
앨범
'아이'(2015) : 대중이 소녀시대 태연에게 듣고 싶어 하는 가장 완벽한 목소리가 타이틀곡 '아이'에 담겨있다. 그리고 이 앨범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 태연이 어떤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수록곡 '스트레스'는 이전까지 어떤 걸그룹 멤버도 이미지 때문에 도전하지 않았던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감정을 거침없이 뱉어내는데, 이 점 때문에 K팝 팬들에게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이 보이스' 디럭스 에디션(My Voice - The 1st Album Deluxe Edition)(2017) : 태연이 표현해 내는 다양한 감성 중에 대중적인 보컬리스트라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모든 익숙한 요소들이 가득한 앨범. 익숙한 요소들이라고 해서 기존의 가요 문법을 완전히 따랐다는 뜻은 아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세련되고 질 높은 곡들이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태연의 캐릭터를 확신한 게 분명한 A&R 방향성이 매우 돋보인다.
그 방향성을 따라 오로지 태연의 감성 하나로 유기적인 트랙 리스트를 완성했고, 앨범은 트랙을 따라 감정의 하강과 상승을 드라마틱하게 반복하며 백화점식 구성의 단점을 완벽하게 극복해 냈다. '파인'(Fine)과 '11:11' '커튼콜'(Curtain Call)이 공존하는 트랙 리스트는 태연의 장점을 아주 또렷하게 보여주며 태연이 훌륭한 보컬리스트라는 점을 증명한다.
이대화
곡
'그대라는 시'(2019) : 차분하면서도 애틋한 특유의 호소력이 조용한 발라드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듯하다.
이규탁
곡
'사계'(2019) : 지금까지 태연 솔로 커리어의 정점에 있는 곡이 아닌가 한다. 멜로디, 가사, 태연의 보컬과 감정선 표현 능력, 다양한 팬을 사로잡을 수 있는 폭 넓은 대중성까지 모두 갖춘 곡.
'투 엑스'(To. X)(2023) : 노래의 분위기나 가사의 내용까지, 태연이 얼마나 다채로운 느낌을 보여줄 수 있는지 잘 드러내는 곡.
'파인'(Fine)(2017) : 태연의 시원하고 화려한 보컬 능력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앨범
'마이 보이스'(My Voice)(2017) :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태연의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난 음반.
'퍼포즈'(2019) : 모든 수록곡이 탄탄한 만듦새를 보여주는 좋은 음반.
정민재
곡
'사계'(2019) : 태연의 모든 곡을 통틀어 가장 완성도 높은 노래. 극적인 전개와 더 드라마틱한 보컬 퍼포먼스로 오직 태연만의 곡이 됐다.
'유 아'(2015) : 보컬리스트로서 이런 곡을 디스코그래피에 남길 수 있다는 건 분명 자랑거리다.
'꿈'(2013) : 조용필의 위대한 명곡을 천연하고도 아름답게 재탄생시켰다.
앨범
'아이앤비유'(2022) : 절정의 표현력과 팝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수작.
차우진
곡
'사계'(2019) : 어쿠스틱 악기와 멜로트론 사운드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알앤비(R&B)가 태연의 나지막하고 섬세한 보컬과 결합해 감정을 강하게 전달한다. 태연의 감성적인 장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노래.
앨범
'아이앤비유'(2022) : 태연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 음반. 타이틀 '아이앤비유'를 비롯해 수록곡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높은 완성도를 감상할 수 있다.
황선업
곡
'아이'(2015) :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히 탈피하고자 한 과감한 사운드 메이킹이 인상적이다.
'두 유 러브 미?'(Do You Love Me?)(2020) : 재즈 싱어로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웰메이드 트랙.
'레터 투 마이셀프'(Letter To Myself)(2024) : 그만의 내밀한 자기 고백이 아티스트 특유의 진정성으로 환원되는 순간.
앨범
'마이 보이스' 디럭스 에디션(2017) : 자신의 포지셔닝을 보컬리스트로 재정립하는 데 있어 완벽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