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연습할 수 있게 요청"…늘 갈고닦는 '성장형 아티스트' 태연[EN:터뷰]

[기획] 태연 10주년 ③·끝 - SM엔터테인먼트 원 프로덕션 A&R 담당자

오늘(7일)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수 태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로 데뷔해 오늘(7일) 10주년을 맞은 태연은 장르를 타지 않는 전천후 보컬리스트로 평가받는다. 가창력과 표현력, 퍼포먼스 능력을 두루 갖춰, 무대에서 더 장기를 발휘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직접 작사에 참여한 데뷔곡 '아이'(I)를 시작으로 '레인'(Rain) '와이'(Why) '11:11' '파인'(Fine) '메이크 미 러브 유'(Make Me Love You) '썸띵 뉴'(Something New) '사계'(Four Seasons) '불티'(Spark) '해피'(Happy) '왓 두 아이 콜 유'(What Do I Call You) '위크엔드'(Weekend) '캔트 컨트롤 마이셀프'(Can't Control Myself) '아이앤비유'(INVU) '투 엑스'(To. X) '헤븐'(Heaven) '레터 투 마이셀프'(Letter To Myself) 등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CBS노컷뉴스는 SM엔터테인먼트 원 프로덕션(ONE PRODUCTION)의 A&R(Artist and Repertoire, 아티스트 발굴 및 아티스트에게 맞는 곡 수급·제작·계약 등에 관여하는 부서) 담당자를 서면 인터뷰해 아티스트 태연의 강점부터, 앞으로 태연과 함께하고 싶은 것 등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A&R 담당자는 태연을 '진심을 노래하는 아티스트'라고 표현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1. 태연이라는 아티스트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실 수 있을까요? 더 길게 설명해 주셔도 됩니다.
 
'진심을 노래하는 아티스트'. 데모나 가사를 모니터링할 때, 자신의 감성, 감정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 또 잘 소화하고 표현할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에서 정말 온 진심을 담아 작업에 임한다고 느낍니다.

2. 태연과 함께 작업하는 입장에서 자랑하고 싶은 강점이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에 노력까지 더해지니, 그게 정말 큰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데모와 가사를 충분히 해석해서 자기 것으로 완전히 소화한 뒤 녹음에 들어가니까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3. 태연과 작업하면서 인상적이었던 일화가 있을까요?

콘서트 준비 당시 더 많이 연습할 수 있도록 연습 일정을 요청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미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이렇게 더 많이 노력하고 연습하고 갈고닦았기에 매번 성장할 수 있었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태연은 올해 3월부터 '더 텐스'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4. 이 자리를 빌려 추천하고 싶은 태연 앨범과 곡, 무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유도 같이 설명해 주세요.
 
정규 3집 '아이앤비유'(INVU) 앨범 추천해 드립니다. 다양한 장르의 곡이 잘 어우러지면서 앨범의 메시지와 콘셉트를 잘 보여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성 뚜렷한 곡들 안에서도 곡간 연결과 흐름이 좋아서 듣다 보면 앨범에 푹 빠져 듣게 되는 마성이 있는 앨범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각 곡을 수십 번 넘게 듣기에 막상 앨범이 발매되면 물려서 잘 못 듣는데, 이 앨범은 통으로 계속 돌려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무대는 '더 텐스'(The Tense) 콘서트 투어 방콕 2일 차 '블러'(Blur) 꼽고 싶습니다. 엔딩 곡에 투어 막바지였는데 실력이 계속 늘어가는 모습을 보고 정말 한계가 없는 아티스트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5. 앞으로 SM엔터테인먼트와 태연은 (주로 음악적인 측면에서) 또 어떤 것에 도전해 볼 생각인가요?

표현할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한 보석 같은 아티스트라 A&R로서는 앞으로의 음악 여정이 기대되면서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든 그 끝에는 팬과 아티스트가 음악으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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