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던 일가족이 갯벌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7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 10분쯤 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한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중 일가족 7명이 방향을 잃고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 30여 분 만에 성인 4명과 어린이 3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서울에서 온 이들은 추석 여행 중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어둠 속에서 방향을 잃고 비까지 맞아 체력이 떨어지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조류가 빨라 갯벌에 고립될 위험이 크다"며 "물때를 확인하고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