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적 해석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한소희 소속사 측은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고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음란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터무니없는 루머가 돌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해보니, 특정 정치인 지지자들이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하자 가해자 중 한 분이 자필 반성문을 보냈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준석 국회의원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반성문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좋아요' 1만 개 이상을 기록했으며, 그중 배우 한소희의 계정명이 표시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네티즌은 "한소희가 정치적 입장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고, 반대로 "단순한 터치 실수일 수 있다"며 신중론을 내놨다.
논란이 커지자 한소희 측은 7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배우가 게시물을 보다가 스크롤 중 터치 실수로 '좋아요'가 눌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치적 성향이나 특정 인물을 지지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도 뒤늦게 이를 인지하고 바로 '좋아요'를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그간 정치적 발언이나 사회 현안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었다. 다만 지난해 자신의 사생활 관련 허위 루머와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일각에서는 이번 '좋아요' 클릭이 '루머 대응' 게시물에 대한 공감 표현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추가 입장은 없는 상태다.
한편 한소희는 오는 26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팬미팅을 열 예정이며, 차기작 영화 '프로젝트 Y'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