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차관 "이달 중 관계부처 합동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 발표"

추석연휴 인천항 찾아 수출상황 점검…"통상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9일 '주요 수출품의 선적 현황과 해상물류 상황을 점검하고, 각국의 철강 관세조치 강화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휴에도 수출 현장이 차질없이 운영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정부의 수출지원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수도권 수출입 물류 관문인 인천 연수구에 소재한 인천신항내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 방문하여 관계자로부터 회사 운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 컨테이너 하역현장 등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현대제철의 수출용 형강이 적재된 인천내항 제6부두를 방문하여 철강 수출 현장도 점검했다. 산업통상부 제공

정부가 이달 중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철강산업 대책을 발표한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9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철강 관세 조치로 철강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0월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수출입 물류의 수도권 관문인 인천항을 찾아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현대제철의 수출용 철강 적재 시설을 둘러본 뒤 "철강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 방안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차관은 최근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철강 관세 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철강기업, 금융권,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약 4천억원 지원 효과를 낼 수 있는 수출보증상품 신설을 포함해 애로 해소 방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달 발표 예정인 철강 산업 대책에 문 차관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한 품목별 대응 방향 정립, 불공정 수입에 대한 통상 방어 강화, 수소 환원 제철·특수탄소강 등 철강산업의 저탄소·고부가 전환 투자 확대 지원, 안전관리·상생협력 강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문 차관은 인천 신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서는 "미국의 관세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은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이 수출 시장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정부는 '수출은 멈추지 않는다'는 각오로 통상 환경 변화에 적기에 대응하고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지속해 발굴·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산업부는 소관 공공기관장들이 지난달 25일 발생한 국정자원정보시스템 화재 사고를 계기로 추석 연휴 기간 주요 전산 시설·시스템 장애 시 대응체계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무역안보관리원은 전략물자관리시스템 중단에 따른 기업 애로 및 시스템 복구 현황을 점검했고, 가스공사와 석유공사는 각각 가스공급 계통·안전 관리 현황과 전략 비축유 통제 비상 대비 태세 등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소관 공공기관들과 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해 대국민 서비스가 중단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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