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은 도민의 날과 연계해 14일부터 19일까지 '미술주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에 미술관을 찾는 누구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도록 전시 6건, 교육 프로그램 5건, 도슨트(전시해설) 30회, 문화행사 5회, 이벤트 2회 등을 운영한다.
현재 미술관 전시는 의령 출신의 권영석 중견작가의 예술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 '권영석: 생(生)이라는 우주' 그리고 도내 신진작가 지원전 공모에 선정된 김현태·박기덕·박준우·방상환·장두루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 'N ARTIST 2025: 새로운 담지자'가 진행 중이다.
또, 기후 재난과 생태 위기 속에 예술과 미술관의 역할을 고민한 전시 '테라폴리스를 찾아서'가 진행되고 있다. 미디어 소장품전 'GAM 컬렉션 스크리닝'과 최정화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 인류세를 '보이는 수장고' 형태로 선보이는 '보이는 수장고–인류세'도 관람할 수 있다.
19일에는 도내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한 팝업전 '정은혜 작가&느티나무의 사랑'이 열린다. 발달장애인 배우이자 화가로 알려진 정은혜 작가와 양산의 '느티나무 사랑' 소속 장애예술인의 특별한 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상시 체험이 마련됐고, 전시 기획자이자 학예연구사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인 '조조미술관:큐레이터와 모닝커피'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0일부터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5회 진행된다. '함께하는 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청각·시각 장애인을 위한 전시 관람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미술가들이 참여해 아트 상품을 판매하고 교육·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GAM 아트 마켓'을 17일부터 이틀 동안 미술관 앞마당에서 운영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생 페스타'를 끝으로 미술주간을 마무리한다. 지역 동반 성장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한 이 행사에는 플리마켓과 공연, 이벤트,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도민의 날과 연계해 도민과 예술가, 기업이 함께 미술로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도립미술관은 연구기관의 역할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열린 장'으로서 도민과 늘 호흡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립미술관의 전시와 프로그램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