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휴 기간 글로벌 위험 요인 다소 증대…시장상황 점검"

"국제 금융시장 대체로 안정적‥주요 가격변수 소폭 등락"
"韓 국채 WGBI 편입 재확인, 투자 심리에 긍정적 역할 기대"
유상대 부총재 시장상황 점검 회의 주재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10일 "추석 연휴 기간 국제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과 주요국 재정 이슈 등 글로벌 리스크(위험) 요인이 다소 증대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이날 오전 8시 한은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한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자민당총재 선거결과, 프랑스 정치 혼란, 주요 테크기업 실적개선 전망 등에 영향을 받으며 주요 가격변수가 대체로 소폭 등락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는 유로·엔화 약세 등으로 상당폭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 주가는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국물의 경우 원화가 미 달러화 대비 약세(-1.6%, NDF 기준)를 보였고, CDS 프리미엄은 낮은 수준(10월 9일 24bp)을 유지했다.
 
유 부총재는 "지난 8일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재확인됨에 따라 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경로,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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