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한지산업 육성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지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한 전주시는 전통한지 보존과 계승, 지속 가능한 산업 육성과 세계화를 위한 단계별 사업계획을 추진했다. 전통한지 후계자 양성과 원료 국산화, 한지 세계화 거점이 될 'K-한지마을 조성 사업'이 핵심이다.
오는 2028년까지 216억원을 들여 전주천년한지관 일원에 조성되는 K-한지마을은 연구 시설과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생태 체험 공간 등을 비롯해 작가의 작업 공간을 갖춘다.
앞서 시는 한지산업 육성 실행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K-한지마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마쳤다.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운영 계획 수립, 차별화 공간 및 콘텐츠 구축, 국가예산 확보 등을 위한 관계기관·전문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천년한지의 본향으로서 전주한지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겠다"며 "전통을 잇고 혁신을 더해 세계로 도약하는 한지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