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30% 넘게 증가한 가운데 테슬라가 수입차 판매량 선두 자리를 3개월 연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2만 4839대)보다 32.2% 증가한 3만2834대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테슬라가 9069대로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메르세데스 벤츠 6904대, BMW 6610대, 아우디 1426대, 렉서스 1417대, 볼보 1천399대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1020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7위에 자리했다. 8월(369대) 대비 약 2.8배 넘게 판매량이 불어난 것으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라이언7(825대)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차종별로는 테슬라의 중형 전기 SUV '모델Y'의 판매량이 836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벤츠 E클래스(3239대), BMW 5시리즈(2196대), BYD 시라이언7(825대), 벤츠 GLC(785대) 순이었다.
연료별 차량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 6585대(50.5%)로 과반이었다. 이어 전기 1만 2898대(39.3%), 가솔린 3112대(9.5%), 경유 239대(0.7%)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수급, 신차효과와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