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찍어 보내라"…10대 성 착취물 받아낸 경찰 등 9명 송치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음란물을 요구한 20대 현직 경찰관 등 9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1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경북경찰청 소속 20대 A순경 등 남성 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30대 남성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SNS로 알게 된 10대 B양에게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 등을 음란물을 많게는 40회에 걸쳐 받아내 소지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피해 사실을 인지한 B양의 부모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각각 SNS를 통해 B양에게 접근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에는 경찰관 1명을 비롯해 군 장병, 미국 영주권자 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SNS로 직접 연락해 피의자를 검거했고 몇 달 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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