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추석 연휴 15만 명 방문 '역대 최대' 기록 경신

하루 평균 관람객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급증
APEC 특수·신라 금관 특별전 효과 분석

추석 연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은 2025년 추석 연휴 6일(추석 당일 휴관) 동안 총 15만 3342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관람객은 2만 555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4일간)의 일 평균 방문객 7982명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경주박물관이 관람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추석 이후 방문이 집중됐다. 최고 인파는 7일(화)로 3만 8477명으로 박물관이 관람객을 집계한 이후 최다 관람객 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2014년 5월 4일의 3만 4034명이다.

이어 8일에는 2만 9480명, 9일은 2만 2900명이 입장하며 연휴 내내 방문 열기가 이어졌다.
 
경주박물관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경주박물관 제공

박물관은 관람객 증가 요인으로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지난달 말 열린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회', 개막을 앞둔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등 주요 문화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박물관측은 APEC 정상회의를 맞아 10월 내내 관람객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신라 문화유산의 역사·예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상덕 관장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람 여건과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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