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LA FC)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에 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도 축하했다.
EPL 사무국은 11일(한국 시각) SNS에 "137번째 A매치에 나서며 한국 남자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한 토트넘와 EPL의 레전드 손흥민에게 축하를 보낸다"는 글을 게재했다.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개인 통산 137번째 A매치에 출전해 한국 기록을 새롭게 썼다.
손흥민은 전날까지 A매치 136경기 출전으로 홍명보 대표팀 감독,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같았다. 그러나 전날 출전으로 A매치 출전 경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비록 최강 브라질에 한국이 0 대 5 패배를 당했지만 EPL은 10년 동안 리그에서 활약한 손흥민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뛰며 주장으로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이후 EPL을 떠나 미국 프로축구로 LA FC로 이적했다.
EPL은 이후에도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8월 손흥민의 이적 때 EPL은 "손흥민은 EPL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1명"이라면서 지난 8일 EPL 역대 최고 골잡이 후보 15명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로빈 판페르시, 디디에 드로그바 등 전설들은 물론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 현역 최고 골잡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차 전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