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11시 19분쯤 경기 가평군 청평면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1층 식당 전소 상태에서 인명 고립 우려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비번자 30%를 동원했다.
구조대는 연소 확대에 주력하며 내부에서 고립된 40대 A씨 부부와 고등학생 딸, 중학생 아들 등 4명을 확인 후 구조했다.
A씨 등 4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소방 당국은 경찰과 한전 등 인력 91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다음 날 오전 2시 45분쯤 불을 모두 진화했다.
불은 소방서 추산으로 59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화재 당시 식당은 영업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