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오는 12월로 예정된 가운데 부산 남구가 해수부 직원들의 지역 안착을 위한 환영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 남구는 해양수산부 임시청사가 위치한 동구와 경계를 맞댄 인접 구로써 직원과 가족들의 안정적인 지역 조기 정착을 위해 '남구형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착 지원책은 행정과 주거, 교육, 문화·체육, 의료 등 다양한 생활영역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먼저 남구는 공인중개사 남구지회와의 협약을 통해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할인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국립부경대와 경성대, 동명대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해 평생교육원을 포함한 교육시설 수강료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 어린이집에 입소하는 자녀를 위한 지원 시책도 준비하고 있다.
문화·체육분야에서는 국민체육센터와 빙상장, 백운포체육공원 등 각종 체육시설 사용료와 지역 명소를 탐방하는 투어 프로그램 요금을 할인해 여가 활동을 지원한다.
이밖에 지역에 있는 주요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의료비 할인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남구는 지난달 말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의 지원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부산 남구청 관계자는 "해양수산부 직원과 가족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지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