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로 향하는 '불곰' 이승택 "오랜 꿈이었던 PGA 투어, 가슴이 뛴다"

이승택. PGA 투어 제공

'불곰' 이승택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확정했다.

이승택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프렌치 릭의 프렌치 릭 리조트 피트 다이 코스(파72)에서 끝난 콘페리투어(2부) 파이널스 최종전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을 최종 2언더파 공동 24위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승택은 콘페리투어 포인트 순위 13위를 기록,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카드를 받았다.

이승택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동한 뒤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준회원), 2014년 투어프로(정회원)로 입회했다.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해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에서는 18홀 최저타 기록도 수립했다. 2018년 아시안투어와 KPGA 투어를 병행했고, 2020년 군 입대 후 2023년 복귀해 2024년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승택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5위로 PGA 투어 Q스쿨 2차전에 직행했다. Q스쿨 2차전 공동 14위를 기록하면서 상위 15명에게 주어지는 최종전에 진출했고, 최종전 공동 14위로 상위 40명에게 주어지는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이어 콘페리투어에서 준우승 1회 및 톱10 6회 진입 등을 기록하며 꿈꿨던 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택은 "오랜 꿈이었던 PGA 투어에 입성해 정말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뛴다. 어린 시절부터 꼭 PGA 투어에서 뛰겠다는 목표로 힘든 여정을 이겨냈다"면서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정말 벅차지만, 기쁜 마음은 딱 오늘까지다. 다음 시즌 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택의 PGA 투어 진출은 KPGA 투어의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를 통해 PGA 투어에 입성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KPGA 투어는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오픈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5위에게 PGA 투어 Q스쿨 2차전 직행 자격을 부여했다.

이승택은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KPGA 투어 선수들이 더 큰 무대를 향한 꿈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면서 "PGA 투어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KPGA 투어를 통해 꿈의 무대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콘페리투어에서는 2명의 한국 선수가 PGA 투어 카드를 땄다. 김성현은 콘페리투어 포인트 8위에 올라 2년 만에 PGA 투어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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