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잠'→'시넘너'…NCT 도영, 인스파이어 360도 공연으로 3만 3천 관객 만나

그룹 NCT 도영이 지난 9~11일 사흘 동안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앙코르 콘서트 '유어스'를 열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엔시티(NCT) 도영이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사흘 동안 3만 3천 관객을 만났다.  

1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도영은 한글날이었던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5 도영 앙코르 콘서트 '유어스'(Yours)를 열었다. 마지막 날인 11일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 생중계를 병행했다.
 
도영은 이번 콘서트에서 3일간 3만 3천 관객을 모아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시작해, 같은 해 11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 핸드볼경기장, 올해 6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을 거쳐 인스파이어 아레나 360도 개방형 무대로 계속해서 공연장 크기를 키워왔다.  

도영은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서 NCT 도재정 '후유증', NCT 127 '러브 온 더 플로어' 등을 추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두 번째 솔로 앨범 타이틀곡 '안녕, 우주'(Memory)로 공연을 시작한 도영은 '반딧불'(Little Light) '로스트 인 캘리포니아'(Lost In California) '시리도록 눈부신' '새봄의 노래'(Beginning) 등 밴드 사운드 곡부터 지난 공연보다 2배 늘린 24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동경'(Luminous) '고요'(Still) '깊은 잠'(Wake From The Dark) 등 다채로운 세트 리스트로 관객을 만났다.

재즈 바 콘셉트로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도영은 NCT 도재정의 '후유증'(Can We Go Back), NCT 127의 '러브 온 더 플로어'(Love On The Floor) 등 새로운 곡을 추가하기도 했다. NCT U '위드아웃 유'(WITHOUT YOU)와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폭군의 셰프' OST '시간을 넘어 너에게로' 등 팬들이 보고 싶어 했던 무대도 준비해 앙코르 공연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도영은 360도 개방형 무대 구성에 맞춰 동선을 변주했으며, 키네시스 시스템을 활용해 공연장 상공을 가로지르는 플라잉 스테이지와 자전거 장치, 다양한 리프트 등이 등장했다. 특히 공연장 어디서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16면의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하기도 했다. 도영은 밴드와 오케스트라 세션에 맞춰 26곡을 불러 탁월한 가창력과 감성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도영은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가로지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명인 '유어스'가 '지금의 도영을 만들어준 시즈니(공식 팬덤명 '엔시티즌'의 애칭)를 위한 무대이자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라는 의미인 만큼, 관객 역시 떼창과 응원법으로 화답했다. 관객들은 '기억해줘, 시즈니와 함께한 모든 순간' '기억할게, 도영이와 함께한 모든 순간' '기다릴게, 도영이와 다시 만날 그 순간'이라는 슬로건을 준비하는가 하면, 구호 외치기 및 플래시 이벤트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도영은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관객분들이고, 온전히 여러분만을 생각하며 준비한 무대였다. 제 노래를 듣고 단 한 분이라도 꿈을 꾸고 용기를 얻으실 수 있다면 좋겠다. 제가 꿈을 이루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시즈니가 사랑과 응원으로 큰 날개를 달아주신 것처럼, 이제는 제가 시즈니의 꿈을 응원하는 존재가 되기 위해 오래도록 노래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도영은 12일 인스타그램에 "공연이 끝나고 쉬어보려고 했지만,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함이 저를 가만히 두지 않네요.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은 이제 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게 그 감사함을 다시 받아보니 내가 한 표현들이 한참 부족하다는 걸 느꼈습니다"라고 썼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러면서 "사랑을 배우게 해준 함께한 스태프분들, 감사합니다. 용기와 꿈을 이루고 갖게 해준 시즈니들, 고맙습니다. 잊지 않을게요. 잊히려고 할 때면 다시 꺼내 보고, 들춰서 되새길게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올해 6월부터 시작한 도영의 두 번째 투어 '도어스'(Doors)는 지난달까지 서울, 요코하마, 싱가포르, 마카오, 고베, 방콕, 타이베이 등 아시아 7개 지역에서 14회 공연했다. 이번 인천 앙코르 공연 '유어스'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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