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국익 최우선, 對美 관세협상 후속조치 추진"

구윤철 부총리,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 모두발언
"국민 주거 안정 목표, 부동산 시장 수요·공급 균형 있게 관리할 것"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국익 최우선으로 대미 관세협상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대외경제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글로벌 통상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공급망과 밸류체인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누적된 고물가와 수출 둔화 등이 겹치면서 민생과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이후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추세이고 소매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성장률도 2024년 2분기 이후 이어진 부진 흐름이 최근 반전되는 등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2차 소비쿠폰과 할인 축제 등으로 소비 회복 모멘텀을 확산하고 지방 중심 건설투자 보강, 추경 신속 집행으로 내수 활성화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며 "먹거리, 에너지, 교통·통신비 등 주요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고, 국민 주거 안정을 목표로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균형 있게 관리하겠다"면서 경기회복과 민생경제 안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또 정부가 거듭 강조하고 있는 AI(인공지능) 대전환 및 초혁신경제와 관련, "AI 대전환·초혁신경제 30대 선도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금융·세제·재정을 집중 지원하여 조기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고,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과 AI 제조공정 혁신 등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환율 등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올해 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재정 운용에 관해서는 지난달 세수 재추계 결과 올해 세수는 지난해보다 33조 4천억 원 증가한 369조 9천억 원으로 전망하고, 세수추계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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