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대표 가을축제 '추억의 충장축제'가 한층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올해는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거리축제로 꾸며진다.
13일 오전 광주 동구 빛의 읍성 앞.
1980년대 인기곡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가 울려 퍼지자 임택 광주 동구청장이 충장축제 유랑단들과 함께 어깨를 들썩인다.
청재킷 차림으로 멋을 한껏 부린 임 청장은 경쾌한 리듬에 맞춰 손동작을 선보이며 현장의 흥을 끌어올리고 축제 홍보에 직접 나섰다.
오는 15일부터 닷새 동안 광주 금남로와 충장로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변신한다. 광주 동구가 준비한 제22회 추억의 충장축제는 사랑과 모험, 상상이 가득한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는 충장 퍼레이드가 이틀로 늘어나고, 롯데월드 어드벤처 퍼레이드팀이 참여해 화려한 행진을 선보인다.
5·18 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을 주제로 한 시민 참여형 콘테스트 '손으로 맛나는 추억'도 새롭게 마련돼 연대와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또 신서석로 일대에는 7080 시절의 다방과 문구점이 재현돼 세대 공감의 거리로 꾸며지고, '아시아 컬쳐 스트리트'에서는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화 속에 얽힌 추억 이틀의 퍼레이드 그리고 버스킹, 월드컵 화려한 개막쇼가 여러분을 흥분의 도가니로 물드립다"면서 "10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충장축제의 함께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가을 금남로와 충장로가 추억과 낭만이 흐르는 동화의 무대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