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 카타르 "이스라엘·하마스, 포괄적 종전합의 쉽지 않아"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휴전 1단계 합의에 도달했지만 중재국들조차 2단계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단계 인질-수감자 맞교환에 이어 2단계에서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팔레스타인 민간정부 수립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핵심 중재국인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는 12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포괄적인 합의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사니 총리는 "만약 우리가 포괄적인 협상을 고집했다면 이러한 결과(인질-수감자 맞교환)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합의가 어려운 사안들을 뒤로 미루고 실현 가능한 목표에 집중했음을 시사했다.

하마스 측은 전쟁 지속 시 피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무장 해제를 조건으로 5~10년 휴전을 제안하기도 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무장해제 없이는 영구적인 종전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마스는 처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 구상을 거부했으나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재국들의 강력한 외교적 압박과 국제적 고립 위기, 내부 여론 악확 속에서 인질 석방 합의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