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학교 조리실무사의 결원율이 6%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보다 약 2배 높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이같이 확인됐다.
올해 울산시교육청 산하 기관과 학교의 조리실무사 전체 정원은 1152명이며 실제 근무자는 1079명으로 집계됐다. 결원율은 6.34%.
이는 전국 평균 결원율 3.2% 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제주 10.5%, 서울 10%에 이어 울산은 전국에서 3번째로 학교 조리실무사 결원율이 높았다.
반면, 결원율이 낮은 곳은 부산과 대구로 0.0% 이었다.
울산은 조리실무사 정기채용 응시 미달 수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2023년 341명, 2024년 268명, 올해 173명이 미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기준, 경기(286명) 다음으로 미달 인원이 많았다.
반면 올해 조리실무사 평균 근속연수는 울산이 10년으로 경북, 경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에서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이 필요한 학교는 260곳이며 이 중 시설 개선이 완료된 학교는 100곳(38%)이었다.
개선율은 전국 평균 41%보다 다소 낮았다.
2023년 울산 급식실 조리종사자 544명을 대상으로 폐 CT 검진을 한 결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경숙 의원은 "학교급식실에서 반복되는 폐암과 산재 사망을 더 이상 개인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교육부·환경부·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가 협력해 정부 차원의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