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 수출 역대 최대…반도체 끌고 디스플레이 밀고

반도체 2개월 연속 최대 실적…ICT 수출 호조 견인
대만으로 수출 53.5%↑…대미수출 4.0%↓


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같은달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가 14일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ICT 수출액은 254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했다. 전체 ICT 수출 비중 65%를 차지하는 반도체가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166억2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1.9%↑), 디스플레이(1.3%↑), 통신장비(38.3%↑)의 수출은 증가했고, 휴대폰(10.7%↓), 컴퓨터·주변기기(10.1%↓)의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 훈풍은 메모리 반도체의 고정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디스플레이는 IT기기에 OLED 패널 적용이 확대되고 휴대폰·노트북 등의 전방산업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신장비는 미국의 전장용, 인도의 기지국 장비 수요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만으로의 수출이 눈에 띄었다. 대만(53.5%↑)으로의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밖에 중국(1.1%↑), 베트남(20.8%↑), 유럽연합(22.8%↑), 일본(13.0%↑)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관세협상이 교착된 미국(4.0%↓)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수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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