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민에게 추석 선물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김대호 충북 영동군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군민의 믿음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불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민주당에 탈당계를 냈으며 내년 지방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기 위함"이라며 "남은 임기 군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거구민 42명에게 182만 원 상당의 김 선물 세트를 제공한 혐의로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돼 청주지방검찰청 영동지청에 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