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일부 학교 조리원, 파업 재개…급식 차질

급식 조리원 처우 개선 등 놓고 직종 교섭 진척 없어
4개 학교, 노조원 10명 파업 참여
일부 학교 대체식, 교직원 배식 참여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기자회견. 정혜경 의원실 제공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추석 전 파업에 들어갔다가 이를 철회했던 대전 일부 학교 조리원들이 14일부터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는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일선 학교와 시교육청에 알렸다. 급식 조리원 처우 개선 등을 놓고 진행한 직종 교섭에서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파업 참여 학교는 둔산여고 등 4개 학교로, 노조원 10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동명초는 이날 점심을 대체식으로 제공했고 조리원 9명 가운데 7명이 파업에 참여한 둔산여고는 배식 등에 교직원이 참여했다.

앞서서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조리원들의 부재와 학교운영위원회 결정 등에 따라 둔산여고와 글꽃중에서 급식이 멈추는 일도 있었다.  

글꽃중 조리원들은 미역 자르기와 달걀 까기 등 식재료 손질 업무를 거부하면서 학교 측과 갈등을 이어왔다. 둔산여고에서도 급식 조리원들이 국그릇 사용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서는 등 갈등을 빚었다.

급식이 나오지 않는 동안 학생들은 도시락이나 빵 등 대체식을 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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