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민간위탁하고 있는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을 민간위탁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공유통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이를 위해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위탁자인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에 내년 2월 28일 위탁계약이 종료된다고 고지했다.
익산시는 지난 2016년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을 출범하고 초기 안정적인 체계 정착을 위해 10년간 민간단체를 통해 위탁운영했으나 이를 마무리하고 '생산은 농업인이, 판매는 익산시가'라는 기치를 보다 확실하게 실혀날 수 있도록 공공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익산시는 기존 로컬푸드 시스템이 공백 없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 승계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농업인이 직전 농산물을 매장에 출하하고 가격을 책정해 진열하는 방식은 동일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특히 연 매출 500만 원 미만농가에 대해 수수료 전액을 면제하고 매출 규모별로 수수료를 차등 적용 한 뒤 연차적으로 수수료 전면 면제를 추진해 영세농과 취약농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도입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익산시는 이와 함께 조합원만 출하가 가능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1만 6천여 농가 누구나 장벽 없이 출하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책임 있는 공공 유통 모델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익산시는 "행정이 책임지고 더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운영 체계를 만들고 시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모두의 직매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