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선수들 합숙 훈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성폭력 문제 사전 차단 등을 위해 선수 전담 지도자들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4일 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충청북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롬 회의실에서 '2025 청소년대표·꿈나무 선수 전담 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청소년대표 및 꿈나무선수 전담지도자 30여 명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체육계 현안과 관련된 폭력 예방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미래 국가대표(후보, 청소년, 꿈나무) 합숙훈련 지침 개정 내용 공유 ▲국립목포해양대 임다연 교수의 '승리보다 중요한 지도자의 품격' 특강 ▲지도자들의 현장 의견 청취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체육회는 특히 지도자들에게 합숙훈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폭력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개정된 지침을 상세히 안내했다. 이와 함께 선수 인권 보호와 지도자 소양 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체육회는 "참석자들이 합숙훈련 지침 개정 취지에 깊이 공감했다"며 "청소년대표·꿈나무 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제도적 안전망과 다양한 교육 지원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담지도자 역량 강화와 인권 친화적 훈련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선수촌 김택수 촌장은 "앞으로도 폭력 예방과 선수 인권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인 교육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